고흐의 대청마루/BOOK

025 개인주의자 선언

전고흐 2022. 8. 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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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 문유석

출판 : 문학동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9595780 

 

개인주의자 선언

나는 ‘감히’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꾼다!근대적인 의미에서 ‘개인’이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개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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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목록을 보다가 제목이 눈에 띄었다. 고교시절 즈음 개인주의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깊은 공감을 했으며 나는 개인주의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기주의와는 다른 개인주의. 더군다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단 생활을 배척하지는 않지만, 집단의 한 부분이 아닌,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집단을 만들지 않는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 같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고 저자인 문유석 판사는 본인을 개인주의자라 칭하며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살고 있는지가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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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저자 본인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으로 바라보는 세상에서 부터 판사로서 각종 사건속에서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신기한 것이 글은 정말 잘 읽혀졌지만, 다른 책에 비해 읽는 속도가 나질 않았던 책이다. 이유는 모르겠다.

저자가 판사여서 그런지 뒷 부분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중립을 정말 잘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내 인생과는 많이 관련없는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저자의 시각이 많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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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책의 독후감을 써야지 하고, 다시 책을 보고를 반복했다. 글을 못쓴다는 것을 이 책의 독후감을 쓰려하며 더욱 많이 느꼈다.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여러 생각을 했지만, 그 내용이 정말 많았기에 글로 정리가 안된다.

여기에 멈춰 다음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간략하게 인상 깊었던 구절을 적고, 이후에 다시 독후감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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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래에 더 큰 희망을 걸지 않게 되었을 때 자신의 처지에 만족한다고 답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별로 없기 때문에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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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갖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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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겉으로 드러나는 세계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숨기고 싶은 속내 깊숙한 곳을 파헤쳐 보여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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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코끼리를 먼저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과 맞서 싸우기보다 슬쩍 다른 길로 유도하는 방법을 택한다. 거창하고 근본적인 해결책만 고집하지 않고 당장 개선 가능한 작은 방법들을 바로 적용했고, 작지만 끊임없이 균열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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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하다고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신념과 분노에만 의지하다가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도 최악의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 의심하고, 근거를 찾고, 다시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주저 없이 결론을 바꾸는 노력 없이는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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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상력은 미래를 막연히 상상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이미 와 있는 현실로 전제하고, 그로 인해 창조되는 새로운 세계속의 관계, 갈등, 사랑을 그리는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미래가 이미 곁에 와 있는 현실인데, 누군가는 과거만 붙잡고 싸우고 있다. 미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있는 자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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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으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만도 전쟁같이 힘든 세상이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업 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고통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아이가 다시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도록 지키기 위해. 그런 개인들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배려해주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또 그렇기에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우리 하나하나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아이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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