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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는 착각
저자 : 질리안 테트
출판 : 어크로스
알고 있다는 착각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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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 읽고 싶게 생겨서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고 있다는 착각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원 제목은 Anthro vision-인류학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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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인류학자가 바라보는 세계가 담겨있다. 최신 서적답게 IT의 발전부터 팬데믹, ESG에 대한 의견이 담겨있다.
한창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반짝 인문학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때 알고는 있었지만 인문학이 과연 어떤 효과를 내고 기술과 어떻게 융합하여 작용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왜 인문학이 필요한지 얕게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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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인류학/인문학을 기업의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가 가장 인상 깊었다.
킷캣이라는 초콜릿이 일본의 단어와 문화를 만나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했고 일본의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 판매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자 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방향이었다. 당시 일본지사 관리자가 미국에 선보고를 했다면, 지금의 킷캣은 없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국가마다 지역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문화가 다르기에 이를 분석하고 적용하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이해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IT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은 물론 정치 분야에서도 인문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트럼프 사례를 통해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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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인문학이 굉장히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IT 서비스 산업군으로 나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서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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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나는 문장을 남겨둘까 한다.
"우리는 모두 문화적 환경의 산물로서 게으르게 짐작하고 편견에 휩쓸리기 쉽다"
"현명한 사람은 정답을 말하지 않고 올바른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기술과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관해 나누는 대화는 알고 보면 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런 것이 불투명해야 (엘리트들이) 권력을 지키기가 수월해진다. 세상이 원래 이런 거라고 가정하게 만드는 것. 우리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 관해, 돈이든 의학이든 인터넷이든 그 무엇이든 얼마나 적게 보거나 이해하는지를 일상적으로 일깨워주는 장치다. 물론 사실 그렇게 비어 있지 않은 공간을 관찰하고 사회적 침묵을 경청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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