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대청마루/BOOK

045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전고흐 2023. 5.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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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저자 : 이관호

출판 : 웨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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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한 작가는 철학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인문고전을 읽는 모임에서 한 교수가 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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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고른 책.

대충 펼쳐보니 너무 철학적인 내용에 사실 읽지 않고 반납하려 했다. 그러던 중 약속 없는 긴 연휴에 읽을 책이 없어 무작정 들고 카페로 가서 완독 했다.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히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필요시 되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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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얻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중 두 번째 방법.

머리가 굳기 전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머리가 굳었다면 역시 새로운 경험을 하라.

경험은 누구나 하지만 '되도록 많이 경험'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베이컨은 말한다. 인간 지성은 방치하면 빨리 일반명제로 비약해서 그곳에 안주하려고 하고 개별적인 것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에 피로를 느낀다. 인간의 지성은 한번 '이것이다' 하고 생각하고 나면 다른 모든 것은 그것을 뒷받침하도록 만든다. 맞지 않는 사례들은 무시하고 들어맞는 것만 보고 헛된 믿음을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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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섬 출신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에는 그리스어로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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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기록하라.

떠나서 자연을 보든, 유적을 보든, 이국 사람을 보든, 그 가운데 어떤 영감이 떠오르는지 '글'로 기록해야 한다. 글은 삶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이 습관의 차이는 당신이 떠나는 여행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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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패자는 힘이 약한 쪽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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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향유하는 것은 능력의 문제이고, 차원 높은 삶의 맛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비록 고통을 느낄지라도 결코 예민함을 버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번 소크라테스가 된 사람이 결코 돼지가 될 리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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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저마다 가슴속에 슬픔을 간직한 채 무대에 올라간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배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도 그래야 한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그 쇼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느 날 타고르의 하인이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세 시간이 지나자 그를 바로 해고하리라 다짐했다. 점심때가 되어서야 하인은 나타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밥을 짓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타고르는 황당한 표정으로 하인을 지켜보다 당장 나가라고 고함을 쳤다. 계속 빗자루로 청소를 하던 하인은 잠시 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제 어린 딸이 어젯밤에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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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승리를 계혹해 보자.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고, 맛집을 아무리 검색해 봐야 하루 네 끼 이상 먹을 수는 없고, 부자든 아니든 비슷한 비행기에서 좌석만 나눠 가질 뿐이다. 그러니 가진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가끔은 그것을 뺀 나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상하게도, 가진 것은 그대로인데 당신의 삶은 분명히 더 자유롭고 넉넉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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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지의 논제를 두고 여러 철학자들의 말과 사상을 인용하여 풀어쓴 책이었다. 그렇기에 각각의 논제마다 읽고 느낀점이 많았고, 그 내용을 다 정리하기는 힘들 것 같다.

각 논제마다 기억하고 싶고 내가 알고 살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했다. 인스타그램 글에는 줄여서 게시할 예정이다 하하 내용이 길다 길어.

위 내용에 적지는 않았지만, 조금 강하게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이런 질문을 들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힌다. 사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지금 살아가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수단을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도 이 논제에서 돈이라는 가치를 주로 다룬다. 그렇지만 내 생각을 조금 더 생각을 확장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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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치는 추구하면 할수록 만족감이 따라오는데, 어떤 가치는 반대로 불만이 지속된다. 여기서 우리는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물을 추구하는 삶만으로는 부족하다. 플라톤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돈과 명예처럼 우리의 본능이 가리키는 것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그 무엇을 이데아로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돈을 추구한다. 그것은 나쁘지 않고 당연해 보인다. 삶을 진지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추구하는 것, 모두가 가는 길은 길이 아니다. 그것 말고 당신이 걸어갈 하나의 길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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