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대청마루/BOOK

037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전고흐 2023. 2. 4. 18:40
728x90

037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저자 : 이하늘

출판 : 푸른향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782833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평범한 결혼식은 하기 싫은 두 사람이 만나 미국의 최고봉 휘트니 산 정상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두 바퀴 자전거와 두 다리 하이킹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두두부부’. 이 책은 1년

www.aladin.co.kr

 

트리플크라우너 부부인 유튜브 두두부부의 이하늘 저자가 AT를 경험하며 쓴 책이다.

읽는 내내 생각이 많아져서 읽다가 생각하다가 멍 때리다가를 반복한 것 같다.

하이킹을 하거나 혼자 여행을 다닐 때면 갖가지 생각을 마주하게 된다. 그 생각을 저자는 글로 풀어내었다. 그중 일부가 너무 공감이 되었으며, 나는 왜 그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하 이 또한 노력이 필요하겠지.

.

책 앞부분에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일단은 지금 현재,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고 있어 참 다행이다.

누군가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하이킹을 하는 것에 왜 사서 고생이냐는 말을 많이 한다. 저자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이킹을 자주 하지 않는 나조차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사실 이런 말을 듣고 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진짜 사서 고생인가? 그 시간과 돈으로 예쁜 옷을 하나 더 사고, 누군가와 만나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남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이킹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나의 한계를 조금씩 높일 수 있는, 도전하지 않는 자는 얻을 수 없는 뿌듯함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이것이면 된 것 같다. 이게 내가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 방식이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저자는 AT 중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아무런 조건 없이 하이커들을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환경이 만들어준 효과라고 생각한다. 힘듦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기에 돕고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 지리산 종주에서 만난 분들이 많이 생각났다.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게 절대 아니다. 심지어 개인의 자본과 시간까지 써가면서. 하지만 그분들은 그렇게 했다. AT의 트레일엔젤도 그렇다. 이 또한 계속 도전을 하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

.

이 책은 현실적인 이야기도 반영이 되어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돈으로 가는 것일까? 아마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의문점이지 않을까 한다. 그에 대한 정말 당연하지만 간단한 답변도 들어있다.

.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으며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요즘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을 종종 했었다. 하하 한국 사회적 통념의 루틴대로 살아가는 것을 희망하지 않으면서 답을 찾고자 하는 질문 자체가 모순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며 살기를 조금 더 희망하게 되었다.

 

728x90